엘렌화잇 기도력

오늘의 말씀

7. 9

목자가 길을 인도함

주제성구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요 10:4

동방의 목자는 그의 양을 몰지 않는다. 목자는 폭력이나 위협에 의지하지 않고 앞으로가서 양들을 부른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부름에 순종한다. 이와 같이 구주이신 목자도 그의 양들을 돌보신다. 형벌의 두려움이나 영원한 보상에 대한 희망이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한 것은 아니다. 제자들은 베들레헴의 말구유로부터 갈바리의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가지신 그의 순례의 생활을 통하여 나타내신 구세주의 비할 데 없는 사랑을 보고 마음이 끌렸으며 영혼은 부드럽게 되고 또 정복되었다. 목자가 자기 양떼의 앞에 가서 스스로 행로의 위험을 먼저 당하는 것처럼 예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그렇게 하신다.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신다. 하늘가는 길은 구세주의 발자취로 성화된다. 길이 가파르고 험할지 모르지만 예수께서는 이 길로 여행하셨다. 우리를 위하여 더욱 쉬운 길을 만들기 위하여 예수의 발은 억센 가시들을 디디셨다. 우리가 져야 할 모든 짐을 예수께서 친히 지셨다. 지금은 예수께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셔서 우주의 보좌를 같이 하셨을지라도 그는 자비심 많은 성품의 어느 하나라도 잃지 않으셨다. 오늘도 꼭 같이 부드럽고 동정적인 마음이 괴로움을 당하는 모든 인간들에게 열려 있다. 오늘도 못 박히신 손은 세상에 있는 그의 백성들을 더욱 많이 축복하시려고 펼쳐 있다. “영원히 절망하지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바친 영혼은 그가 보시기에 온 세계보다 더 귀중하다. 한 사람을 구원하여 그의 왕국으로 인도하기 위하여서라도 구세주께서는 갈바리의 고통을 당하였을 것이다 우리들의 모든 시련을 통하여 우리에게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 조력자가 계신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유혹과 더불어 싸우고 악과 더불어 투쟁하여 마침내 괴로움과 슬픔에 압도되도록 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 지금은 비록 예수께서 인간의 안목에서는 숨겨져 있을지라도 믿음의 귀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고 말씀하시는 예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소망, 480-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