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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돌봄샵→마을앱’…삼육마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022.06.17 조회수 3,613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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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사회혁신원, ‘마음을 잇는 마을’ 출시
당근처럼 중고거래하고…숨고처럼 재능 공유

▲ 마을 앱 초기화면(왼쪽)과 앱 내 돌봄 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오른쪽)

학생들이 돌봄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지역사회 수혜자와 매칭하는 삼육마을 프로젝트. 이 삼육마을 프로젝트의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SU돌봄샵’이 플리마켓과 재능거래, 소모임까지 포괄하는 종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개편된다.

삼육대 글로컬사회혁신원(원장 최경천)은 최근 ‘마음을 잇는 마을’(이하 마을 앱)을 개발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SU-TALK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달 말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심사를 거쳐 별도 앱으로 정식 출시 예정이다.

글로컬사회혁신원이 ‘SU돌봄샵’을 ‘마을 앱’으로 개편한 것은 삼육마을 프로젝트와 기존 플랫폼의 확장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SU돌봄샵은 삼육마을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지역사회 수혜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돌봄 기능을 중심으로 플리마켓부터 재능거래, 소모임까지 확장해 삼육대의 종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광장’ 기능 중심으로 커뮤니티성 강화

마을 앱의 주요 기능은 ‘돌봄’과 ‘광장’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돌봄’ 탭은 기존 SU돌봄샵처럼 삼육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다. 학생들은 오프라인 교육과 캠프에 참여해 돌봄 이론을 배우고,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해 수혜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기획한다. 이후 마을 앱에서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전문가가 타당도를 검토하고 피드백을 거쳐 완성된 돌봄 서비스를 정식으로 입점하는 방식이다.

글로컬사회혁신원에 따르면 올해 11개의 돌봄 서비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뚜벅초가 왔다 (식사지원) △어르신짝콩 (식사지원) △우리동네 건강지킴이 (건강지원) △함께 키움 (아이돌봄) △드림 페인팅 (문화활동) △온기멘토 (아이돌봄) △멈춰!폭력 (교육/레슨) △똑똑똑 (기타) △장애아동 드림멘토 (아이돌봄) △드림세탁 (가사지원) △드림 컬쳐 (문화활동) 등이다.

▲ 마을 앱 ‘광장’ 탭

두 번째 ‘광장’ 탭은 플리마켓, 재능거래, 소모임 등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서로 나누는 ‘소소한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커뮤니티성을 강화했다.

가령 안 쓰는 전공책이나 물건, 음식을 만들어 팔거나 나눔하고 싶을 때는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처럼 활용할 수 있다. 클래스101, 크몽, 오투잡, 숨고, 탈잉처럼 자신의 재능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아리원이나 타 학과 학생들과 교류를 위한 각종 소모임도 마을 앱 광장 탭에서 손쉽게 결성할 수 있다.

글로컬사회혁신원 리더십센터 윤아름 담당은 “특히 기존 재능거래 플랫폼은 전문성이 필요하기에 대학생이 진입하기 쉽지 않지만, 마을 앱에서는 소소한 재능과 모임을 쉽게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아이패드 굿노트 속지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짧은 글을 저렴한 가격에 번역해줄 수 있다. 전공과 연계해 악기레슨이나 언어교육을 하는 등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소소함 나누는 삼육마을 주민 되길”

글로컬사회혁신원은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된 ‘광장’ 탭을 통해 ‘돌봄’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삼육마을 프로젝트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소소한 재능나눔과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이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돌봄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전문성을 갖춘 학생들은 창업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화하여 사회적 기업까지 창업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글로컬사회혁신원 최경천 원장은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소원해져 있는 학우들 간의 관계 형성과 선한 일을 위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실천하는 만남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마을 앱이 삼육대의 대표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 ‘마을’ 속에서 학생들이 ‘마을 주민’이 되어 소소함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