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께 바란다

안녕하십니까? 총장님

2014.06.24 조회수 796 황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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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총장님


저는 8월 졸업예정인 컴퓨터학부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타 학과과목 수강시 받는 불이익에 대한 건의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타 학과의 개설 전공과목을 수강할 경우 일반선택으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교무처에서 안내 받았습니다.


그에따라 수강신청 기간에 정당하게 경영정보학과의 프로그래밍언어 과목에 수강신청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수업에 참석한 첫날 제게 최민석 교수님께서는 타 학과이고 컴퓨터학부 4학년 학생이기에 수강신청을 취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과목을 듣고 싶다고 분명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고 승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출석과 과제, 시험 등 성실히 강의에 임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무슨 하늘에 날벼락인지 기말고사에서 B+ 학점을 받았습니다. 너무 의아한 점수이기에 교수님께 메일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컴퓨터 학과 학생이기에 제가 받은 성적의 95%만 반영하였고 그로인해 5등가량 등수가 하락해서 B+ 학점을 부여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메일의 내용과는 달리 제게 불이익을 가할테니 그래도 수강을 할 것이냐는 의사는 전혀 묻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학기 초에 그런 안내를 고지 받았다면 수강여부를 고려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저는 애초에 수강시 타 학과 전공 과목을 수강할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는 학칙과 안내는 그 어디에서도 안내받지 못하였고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지식을 미리 쌓았다고 패널티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라면 예로 교양과목의 토익I 과목의 경우에도 기존에 시험을 치뤄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학생은 당연하게도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것입니까? 어느 집단이나 선행학습의 정도의 차이와 지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러한 불이익을 받는 이유가 단지 그에 관한 관련 지식이 있다는 것이라는게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제게 B+ 학점을 고의적으로 부여한것은 말도 안되는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육대를 사랑하고 또 자랑스럽게 여기는 학생중에 한명입니다.


그러나 이번일을 계기로 너무나도 교수진의 행태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증거자료로 교수님과 주고 받은 메일의 내용을 캡쳐하여 보냅니다.


아무쪼록 총장님께서 앞으로 학칙으로 타 학과의 전공과목은 수강을 할 수 없도록 막는 방안이나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방침을 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