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

2022.02.17 조회수 22,537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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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사랑의 봉사자”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4년, 혹은 그 이상을 삼육대학교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아프고 힘든 시간도 지나고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도 건너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미지의 바다에 선장이 되어 각자 인생의 항해를 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고 난 후의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인생 항로에서 여러분은 물리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애물도 만날 것입니다.

문제에 직면할 때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젊은 시절 27년을 감옥에서 지냈지만 그 환경이 그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감옥을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학교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흑인 최초로 남아공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세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무언가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모든 상황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어떤 사람도 우리의 생각과 믿음, 우리의 반응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최선의 노력, 그리고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세상의 많은 도전과 역경을 만날 때 현재에만 집중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삶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한 가지 비결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유행에 따라 변하는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가치관을 따라 살지 않고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은 변치 않는 진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기독교 진리를 기초로 세워졌고 그 핵심은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것은 지난 116년간 우리 대학이 견지해 온 정신이며 오늘도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음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핵심 가치입니다. 이것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불어 넣어준 삶의 원리입니다.

지난 1월, 우리 대학 졸업생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후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모은 돈 천만 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에 기부했습니다. 참으로 갸륵한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정신이 바로 삼육교육의 가치입니다. 재물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면 없어지지만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꽃피우면 그 선한 영향력은 계속 살아 움직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삼육대학교의 자랑스런 동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모교의 얼굴이며 대사임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어느 곳에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이곳에서 배우고 체득한 가르침을 따라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가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참된 리더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대학도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무한한 은총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2. 2. 18.

삼육대학교 총장 김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