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총장 신년사

2021년 총장 신년사

2021.01.04 조회수 1,820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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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장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가운데 지난 한 해를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와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멍에를 나눠지며 교육 사명의 성취를 위해 수고하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대응본부>와 <재정혁신 추진위원회>, <원격강의 지원팀> 등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밤낮 없이 뛰어주셨고 모든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학교는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의 신앙과 헌신의 저력을 믿습니다. 논어의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太山移,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옮길 수 있다) 라는 말처럼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를 붙들고 있고 국내외 수많은 성도들이 이 대학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므로 우리 대학이 날로 발전하며 구원의 등대로 세상에 우뚝 서게 될 것을 믿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하나님이 주신 삼육교육의 이념을 선명하게 드높이기를 소망합니다. 삼육교육의 목적 가운데 두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는 것”입니다(눅 19:10).

주의 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우리 대학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위대하고 선한 사업을 성취하는 것임을 보았다”(목사에게 보내는 증언, 195).
구속(救贖) 사업이 삼육교육의 큰 목적입니다. 다른 말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둘째, 학생들에게 전공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세상에 봉사자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교육이란, 이 세상에서 봉사함으로 얻어지는 기쁨과, 내세에 있어서의 더욱 넓은 범위의 봉사로 말미암아 얻어질 보다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교육, 13). 우리 대학의 사명은 학생들을 지역사회와 교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교육은 봉사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육교육이념을 구현하고 안정된 공동체를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영역이 튼튼해야 합니다. 즉, 오력(五力)이 필요합니다. 그 오력이란 영력, 지력, 체력, 인력, 재력을 말합니다.

1) 영력: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경험, 은혜 체험이 필요합니다.
2) 지력: 독서와 연구, 토의와 벤치마킹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3) 체력: 재림교회에 주신 건강기별을 실천하여 강건한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4) 인력: 상호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체의 힘을 키워가야 합니다.
5) 재력: 개인, 학과, 부서가 절약과 모금, 수익창출로 재정건정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기도시간에 제 개인과 우리 공동체에 오력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은 우리 대학이 오력을 갖추는 데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더 큰 축복을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력을 받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깊은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고요히 머무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류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무능함에서 유래한다.” 내면이 평화로울수록 더욱 생산적인 사람이 됩니다.

삼육교육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분주한 활동의 중심을 잡아주는 움직이지 않는 축을 가져야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길어 올리는 영성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비, 배려와 용서, 관용과 존중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향기는 동료들과 학생들에게, 이웃에게 널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대학이 오력의 기초 위에 “신앙과 학문의 통합”과 “신앙과 업무의 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 “신앙과 삶의 통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의 슬로건과 같이 “사람을 참되게,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교육 사명을 구현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500여 명의 교직원과 6000여 명의 학생들 개인과 가정과 하시는 일에 새해 첫날부터 한 해가 마치는 날까지 내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