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칼럼] 포근함이 어우러진 ‘열린 주거 건축’

2019.08.22 조회수 3,664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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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 삼육대 건축학과 교수]

국내 봉급생활자의 주거 형태는 대부분 아파트(공동주택)와 다세대 주택이지만, 노후에는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봉급생활자의 소망과 꿈인 전원주택과 관련하여 최근 건축의 흐름인 열린 주거 및 친환경 건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열린 주거건축의 흐름은 환경적 결정 과정에서 전통적이며 고유한 차원의 형식적인 구조를 제공하며 이와 동시에 새로운 통찰에 기초한 디자인 방식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공간 구성과 내부설비는 건축물의 형태와 공간의 도시적 형태 확립, 도로‧가로의 배치, 주차장 및 인프라시설, 건축선 및 가로형 가구(street furniture)등, 공공적인 공간 확보 및 건물입면의 특성, 공공건축물의 위치 등을 고려한다.

하지만 좀 더 효과적인 공간구성과 내부설비를 위해서는 주거단위에 대한 모든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칸막이벽, 주방과 욕실장비, 세대난방, 환기 및 냉방, 통신 및 보안설비와 더불어 좀 더 견고한 구조 및 외피로부터 변경 가능한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써야한다.

특별히, 각 가족 구성원들은 내부 설비에 대해 건축가와 함께 자신들의 기능과 기호, 예산범위에 맞추어 선호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맞춤설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주방과 욕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사전에 충분히 의논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열린 주거 건축에서 맞춤형 주택들을 기존 주택에 비해서 비용의 증가 없이 시공하기 위해서는 설계 시 건축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녹색건축이 보편화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설계 및 시공에 반영해 생명주기(life cycle)가 50년 이상 되도록 내구성을 높이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린 주거를 통해 자연과 교감 할 수 있는 전통 한옥의 좋은 느낌과 고향과 같은 포근함이 어우러진 꿈에 그린 전원주택을 마련하는데 본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위드인뉴스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key=%BB%EF%C0%B0%B4%EB&page=2&section=1&category=5&no=19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