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독’ 분야 특성화 교육으로 전문가 키운다

2016.03.30 조회수 2,035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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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중독 연계 전공’을 신설했다. 술, 마약, 도박, 인터넷 등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중독 전문가 양성 기관은 전무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삼육대는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육대는 전통적으로 건강 과학 분야가 강점이다.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을 구성해 교육부 CK사업에 선정돼 5년간 86억원을 지원받았다. 각종 중독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창의적 중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독 연계 전공’을 신설했다.

삼육대 중독 연계 전공의 세부 전공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중독심리연계전공’과 회복 위주의 ‘중독재활연계전공’으로 나뉜다. 예방부터 재활까지 중독의 전 영역을 포괄하며 현장 연계 실습·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 관련 학과인 간호학과·약학과·물리치료학과·보건관리학과·상담심리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429명이 중독연계전공을 이수해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육대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은 과학적 이론 교육과 경험적 현장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우선 온·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학습 방법인 ‘블렌디드 러닝’을 도입해 학생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공 특성상 학습량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외 중독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특강과 세미나 등을 열어 중독 분야의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작년엔 미국 하버드대 필립스 박사 등 생활의학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을 초청해 중독 및 생활의학 비전 콘퍼런스를 여는 등 한 해 동안 명사 특강 16회, 중독교육과정 워크숍 4회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중독 전문가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중독상담전문가 자격증도 개발했다. 지금까지 중독 연계 전공 학생 106명이 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추후 국가자격 공인화가 완료되면 중독 관련으로는 국내 최초의 국가자격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육대는 올해 2월 중독 연계 전공 첫 졸업생 27명을 배출했다. 중독 연계 전공 학위를 받으려면 엄격한 졸업시험과 졸업인증 요건(임상실기, 중독연구, 봉사) 등을 충족해야 한다.

중독 연계 전공 학생들의 취업 전망은 매우 밝다. 정부가 물질 중독 및 행위 중독 예방 전문가를 19개 신창조직업군으로 선정했고, 국내 및 해외에서도 중독 전문가에 대한 많은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교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간호사 등의 전문직에게도 중독 전문 능력은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학교도 중독 연계 전공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월에는 국내 우수 중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만남의 장을 열고, 중독 특성화 교육 시스템과 중독연계전공 학생들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중독은 세계적인 이슈라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다. 삼육대는 싱가포르, 독일, 미국, 일본의 국제 중독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145명의 학생이 협약을 맺은 국가의 기관에 가서 연수를 받고 자격증 및 수료증을 취득했다.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은 삼육대는 ‘인성도 경쟁력이 된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미션(Mission)·비전(Vision)·열정(Passion)을 지닌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성 교육을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지역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교와 인생, 인성과 사회, 생활과 윤리, 역사와 문화 등의 교양과목을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9/20160329018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