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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경옥 식품영양학과 교수, ‘양배추·오이와 코로나의 상관관계’ 코멘트

2021.03.25 조회수 1,327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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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자 「[팩트체크] 양배추·오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출 수 있을까」 기사

신경옥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데일리>가 3월 25일 보도한 「[팩트체크] 양배추·오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출 수 있을까」 기사에서 양배추, 오이와 코로나19의 상관관계에 대해 코멘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세계 각 국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설’(說) 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해 7월(현지시간)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의학논문 사전발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유럽 국가별 야채 소비와 코로나19 치사율 간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consumption of vegetables and COVID-19 mortality at a country level in Europe)’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양배추·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6개 국가는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섭취량이 적은 독일의 사망률은 낮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논문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하지만 신경옥 교수는 “양배추·오이를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내용은 전반적으로 과학적 증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양배추와 오이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설포라판, 칼슘,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 함유량이 높지만 치료제가 아닌 이상 특정 식품이 코로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

신 교수는 “채소와 연관된 Nrf2는 체내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신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노니, 버섯류 등 항산화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 증강 관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 기능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채소 내에 Nrf2라는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은 있지만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사망률과의 인과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기사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488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