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삼육대, 국내 첫 중독 치료 전문가 양성

2014.11.19 조회수 3,610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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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국내 첫 중독 치료 전문가 양성
보건·재활·심리학 융합 교육, 국내외 현장 실무 결합

삼육대는 국내 최초로 중독연계전공을 신설해 중독 예방·상담·재활 전문가를 양성한다. 중독 치료에 초점을 맞춰 기존 학문을 응용한 융합 전공이다. 삼육대는 현장 중심 실무 위주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초 약물중독·행위중독 예방전문가를 신창조 직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게임·도박·술·마약에 중독된 국민은 현재 약 618만 명에 이른다. 국민 8명 가운데 1명이 중독된 셈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연 11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할 인력을 기르기 위해 삼육대는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을 구성해 중독연계 전공을 신설했다. 이 전공은 보건과학·재활과학심리과학 등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중독 전문가를 양성한다.

전공은 중독 예방에 초점을 둔 중독심리연계전공과 중독자의 재활을 돕는 중독재활연계전공으로 나뉜다. 두 전공 모두 예방부터 재활까지 중독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삼육대 박순봉 홍보팀장은 “2학기에 실시한 첫 모집에서 320명의 학생이 신청했다”며 “보건 전문직에서도 중독 치료를 교육받은 학생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간호학과·약학과·상담심리학과 같은 보건 관련 학과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내외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특강과 세미나를 연다. 관련 기관들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육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중독예방 분야 전문 국가자격증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는 중독 교육프로그램을 각각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학생들은 중독 치료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해외 기관들과의 산학협력도 추진된다.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중독 전문가로 기르기 위해서다. 삼육대 김상래 총장은 “독일 베를린 중독센터와 쾰른대학, 태국 건강증진재단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며 “내년 초엔 미국 아시안약물중독치료서비스, 싱가포르 국립중독관리서비스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양한 국내외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중독연계전공 우수 학생들에게 해외연수와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지난 3년 동안 고품질 교육환경 구축에 주력했다. 신임 교수 7명을 충원하고 교육·실습 공간을 확보해 건강증진 종합연구소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발족한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삼육대는 5년간 국고 8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천성수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장은 “예방부터 재활까지 중독을 포괄적·전문적으로 다루는 교육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중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11/19/16026028.html?cloc=olink|article|de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