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삼육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2020.08.21 조회수 2,786 총장부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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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금)>

 

 

삼육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총장 김 일 목

 

 

사랑하는 삼육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명예로운 졸업과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비록 한 자리에 모여 축하를 주고받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정겨운 풍경은 갖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졸업하여 세상에 나아가는 여러분이기에 대면 졸업식 때보다 더 각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12명의 제자들을 세상에 내보내는 출정식에서 스승 예수는 다음과 같은 격려사를 남겼습니다.

“너희를 보내는 것이 늑대 무리 속으로 양을 보냄과 같다.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과 비예측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에 여러분에게도 그 말씀을 다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십시오. 삼육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진리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함으로 지혜롭고 순결한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이끄는 지성과 세상을 지키는 양심, 세상을 섬기는 봉사의 삶으로 사회를 환하게 비추는 사람이 되십시오.

일각에서는 “포스트(post)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종식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차원을 넘어 일상이 되어 버린 코로나와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자질은 개인의 우수성 보다는 협업 능력과 신속하게 변모하는 사회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대응 능력과 유연성,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자질을 계발하여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창의적인 미래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변화에 끌려 다니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삶은 바다 위의 항해와 같습니다. 때로는 사나운 물결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요동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절대 진리에 가치관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기대는 것입니다. 평생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산다면, 성경 말씀을 굳게 붙들고 산다면 진정한 만족과 행복 그리고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여러분, 작은 일일지라도 성실과 신의로 일하며 사람들과 잘 조화를 이루어 나가십시오. 어린 아이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겸손함을 가지십시오. 배우기를 중단하는 것은 향상을 멈추는 것입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향상하고 또 향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난 2년, 혹은 4년간 애쓰셨습니다. 또한 헌신적으로 자녀를 뒷바라지 해 오신 위대한 부모님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삼육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로 응원하며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의 앞길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