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상래 총장,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훈화

2015.03.11 조회수 2,973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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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축사 전문 – 김상래 총장

2015년 삼육대학교 새내기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MVP 캠프에 이어 이렇게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전국 400여개 대학 중에 신입생들과 총장, 총장과 신입생들이 이렇게 입학식에서 ‘미리 만나 아는 관계로’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대학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삼육대학교의 ‘삼육’의 의미를 아시는지요? 삼육(三育)은 ‘석 三’에 ‘기를 育’으로 세 가지를 기른다는 의미입니다. 그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성경 누가복음 2:52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바로 여기서 “지혜가 자라며”가 지육(智育)입니다. “키가 자라며”가 체육(體育)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가 바로 덕육(德育) 혹은 영육(靈育)입니다. 흔히 동양에서는 이 세 가지를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영체(智靈體) 교육이라고 부릅니다.

첫째 ‘지육’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MVP 캠프 때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학벌을 넘어서는 것이 실력입니다. 여러분은 무조건 실력 있는 대학생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실력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요? 대학에서는 learn이란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다만 study란 단어를 쓸 뿐입니다. 이유는 대학에서는 한 분야를 자신이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실력을 쌓아가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여러 과목들을 똑같이 배웠지만, 지금부터는 본인이 선택한 학과의 전공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목을 잘 하면 그것이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덕육’입니다. 실력은 단지 정보를 많이 습득한 것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실력은 전 인격적입니다. 실력이란 한자어로 ‘열매 실(實)’ ‘힘 력(力)’입니다. 무엇이 ‘열매 실’입니까? 첫째는 성실(誠實)입니다. 둘째는 진실(眞實)입니다. 셋째는 신실(信實)입니다. 실력이란 곧 성실력, 진실력, 그리고 신실력입니다. 이것이 바로 덕육입니다. 삼육대학교는 이것을 가르칩니다.

셋째는 ‘체육’입니다. 체력이 실력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어도 아무리 마음이 착해도 몸이 약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 젊으니까 건강에 아무 관심이 없으시죠? 그러나 생각보다 세월이 빠릅니다. 순식간에 나이가 듭니다.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의 부절제는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흡연은 자신뿐만 아니라 2세까지 망가뜨립니다. 엄마의 흡연은 기형아 출생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고 아빠의 간접흡연도 거의 같은 피해를 초래합니다. 음주는 절대로 낭만의 음료가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를 불행에 빠트리는 모든 사건 사고에는 반드시 술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은 정말 해롭습니다. 심지어 사람의 성격을 까다롭고 초조하게 만듭니다. 라면이나 콜라 등을 많이 먹는 어린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짜증을 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가능한 깨끗한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이 세상 어느 대학에서 이런 것을 가르칩니까? 삼육대학교는 삼육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런 교육을 실시합니다. 우리 대학은 정말 좋은 대학입니다. 부모의 심정으로 여러분을 만나는 대학입니다. 이층에 와 계신 부모님들께 말씀드립니다. 귀한 자녀들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잘 하셨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선택을 하셨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대학의 교수들이 정말 자기 대학의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교수가 자기 자녀를 본인이 재직하는 대학에 오기를 권하느냐 아니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전공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런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과연 그 대학에 오기를 권하느냐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말해 남의 자녀들은 자기 대학에 오기를 권하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 자녀를 다른 대학에 보낸다면 그 자신도 자기가 몸담은 대학의 교육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면 우리 삼육대학교의 경우는 어떨까요? 놀랍게도 우리 대학 교수님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 자녀들이 이곳에서 전공 교육과 함께 우리의 삼육교육을 받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전공 교육은 더 유명한 국내외 대학에서 심화시키더라도 정말 필요한 참된 인생 교육은 이곳에서 받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신입생들을 환영합니다. 신나고 활기 찬 대학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귀한 자녀들을 우리 대학에 보내주시고 입학식에도 함께 와 주신 부모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정성을 다 해 내 자식처럼 가르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