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 장학방침

교수협의회 장학방침

2021.12.22 조회수 9,709 커뮤니케이션팀
share

교수협의회 총장 장학방침

2021학년도 한 해 동안 우리 대학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육선교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일 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갈 길과 할 일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미래형 교육생태계 구축

대내외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학력인구가 급감하여 학교를 운영하려면 신입생 유치, 재학생 충원, 졸업생 취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의융합형 MVP 교육, 다전공 교육과정 확대와 같은 미래형 교육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요즘 대학들은 <학생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육의 질’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도 ‘전공능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이 일에 적극 협조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전공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 성공적으로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대학 본부에서는 <학과 발전계획서>를 이달 중에 요청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께서 학과 미래를 대비한 충실한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그 계획서를 검토해 대학 차원의 학과구조개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교수의 연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자 합니다. 좋은 교육은 우수한 교수에게서 나오고, 우수한 교수는 연구를 해야 길러집니다. 교수의 창업 또는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교수들이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모색하고, 학생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IR 정보시스템을 통해 학교 전반에 대한 다차원적인 분석,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 제고, 체계적인 학습 유도,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업무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재학생들의 중도탈락이 감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중도탈락률은 2019년 4.5%에서 2020년 4.3%, 올해 3.5%로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40여 대학의 평균인 3.78% 보다 0.18% 낮은 수치입니다.

K-MOVE 사업과 비슷한 SU-MOVE 사업을 대학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의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오는 4주기 대학평가에서 취업률점수는 이번 2월 졸업생까지가 마지막 대상입니다. 엊그제 2020년 2월 졸업생 취업률 결과가 최근 나왔는데 우리 대학은 66.2%로 그 이전 해 취업률 64.5%보다 1.7% 향상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4주기 취업률에 들어가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졸업생들의 취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상반기부터 <LINC 3.0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학과들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구성되어 착실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사운영 체계 개편, 혁신적 교육과정 설계, 교원 인사규정 및 업적평가 개편, 기업 및 지자체 연계 지역기반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학과에서도 학생들의 진로를 열어주기 위한 링크 사업 수주 준비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MVP Camp, 글로컬 리더십 인증과정, 사회공헌 프로젝트, 삼육마을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리더십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위한 SU-Care 앱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스퀘어’ 재능나눔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교과 Certi 과정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 재정 건전성 확보

작년에 코로나 사태 발발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기록했지만 구성원들의 지혜와 협력으로 재정 위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올해도 ‘재정혁신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예산 절감은 물론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임송 농장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감정평가가 완료되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금년 초에 노원구로부터 5억 원을 지원 받아 교내 테니스 코트와 스쿼시 코트를 전면 리모델링하였습니다. 그 지원으로 ‘노원 평생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니스, 스쿼시 프로그램에 현재 445명의 지역 주민이 등록하여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문 앞 노작장 내에 시설한 3개 반의 테니스 코트 승인이 나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 받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재정운영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인력 양성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침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도탈락이나 이탈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 전담 교수제와 영어 트랙, 이중 언어과정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대학에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은퇴 교수로부터 현직 교수, 동문, 목회자, 교우들, 외부 기업인과 해외 동문 및 성도들에 이르기까지 의미 있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대학을 성원하는 이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을 붙들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올 3월부터 12월 현재, 기부금 약정 39억 원, 입금액 24억여 원입니다. 7월부터 시작된 ‘삼육 1004+ 서포터즈 모금 캠페인’도 꾸준히 참여하여 현재 약정액은 3억여 원입니다. 11월에는 ‘미주 국제 장학재단 창립총회’를 미국 현지에 가서 개최하였고, 장학재단 임원, 미주 발전위원 동문, 성도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위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 7억 원 이상의 성금이 모아졌습니다. 우리가 사명에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 대학을 축복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3) 선교사명 구현

우리 대학이 <세계선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학과 중심, 지교회 중심, 부서 중심의 선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영적 필요를 따라 8개의 지교회와 3개의 학과 중심 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침례를 받는 재학생, 졸업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침자는 46명이고, 이번 안식일에 크루교회 2명, 열린교회 2명이 침례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 수침자들의 특징은 저학년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고학년, 졸업생, 대학원생,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입니다. 우리 대학의 본연의 사명인 영혼 구원에 헌신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수고로 지난 11월 17일~18일에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52개국 1,200여 명이 등록하였습니다. 각 학문 분야에서 세션을 구성하고 국내 및 다양한 국가의 해외 연자들을 초청하여 학술 및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켜 주신 교수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뿐만 서울특별시의 후원은 우리 대학의 국제화 사업이 지자체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지난 9, 10월 로마린다, 라시에라, 앤드루스 대학교를 방문해 상호 건설적인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특별히 로마린다 대학교는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대학의 학점을 인정해 주는 결정을 했는데, 해마다 10명의 약학대학원 정원을 우리 대학 졸업생에게 주기로 한 것입니다. 라시에라 대학교도 이곳에서 2년을 마치고 그곳에 편입하면 나머지 2년은 반값 등록금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세계 선교 일꾼을 양성하는데 이런 제도가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신규 교원 임용 시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재직 중인 교수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여 국제적인 인물을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유럽 선진 대학들과의 교류 협력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여 신실하고 재능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하여 재림교단의 교수요원 및 전문가 지도자를 배출시킴으로써 국제적인 역량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생활교육원은 신학생과 신앙인들이 함께 거주하며 정직한 교양인을 꿈꾸는 미션관(M, 브니엘관), 창의적 지식인을 추구하는 비전관(V, 시온/에덴관),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실천적 봉사인을 배출하는 패션관(P, 살렘관)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으며, 각관의 특성에 맞게 SU-MVP RC(Residential College)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 학기 약 60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관에 거주하며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RC 교육은 생활관에서 삶(living)과 배움(learning)이 함께 이루어지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RC 창의 도전과 자기계발’이란 교과목을 개발하여 세 학기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미래 한국 사회의 주역이자 세계 일꾼으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종화 학장, 장수돈 박사, 하정식 교수 등 세 분의 선구자들을 기념하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선구자들의 헌신과 공헌을 되새기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교목처에서 ‘온택트 SU 해외선교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생생한 선교현장의 소식을 나누며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하고 선교 비전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세계선교의 허브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 위에 세워졌고 선교는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정체성입니다. 현재 우리 대학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세계 곳곳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있으며 그들을 통해 복음이 신속히 전파되고 있습니다. 교육사업이 곧 선교사업이라는 우리의 교육선교사명을 한 시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결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폭이 커지고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매일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는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지식으로 자신을 날마다 혁신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영감이 필요합니다. 학문과 기술로 자신을 무장하고 무엇보다 지식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밀접한 소통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는 우리의 사역이 되고 우리 대학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1년 12월 22일

삼육대학교 총장 김 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