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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초의 흑인 상원 원목…’베리 블랙 목사 자서전’ 기증 받아

2021.04.14 조회수 5,114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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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세 목사-김경자 집사, 신학대학에 200권 전달
“큰 뜻 펼치는 신학생 되길”

▲ 윤창세 목사(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김경자 집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삼육대 신학생들에게 베리 블랙 목사 자서전 200권을 기증했다. (왼쪽부터) 유동기 신학대학원 교학부장, 제해종 신학과장, 박춘식 신학대학원장, 김원곤 교목처장, 윤병세 은퇴목사, 김경자 집사, 권희경 서중한합회 출판전도부 차장, 이충희 서중한합회 출판전도부장

윤창세 은퇴목사와 김경자 집사가 삼육대 신학생들에게 베리 블랙 목사의 자서전 ‘빈민가 소년의 꿈과 도전’(시조사) 200권(56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재림교회 목회자인 베리 블랙 목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상원 원목(Senate Chaplain)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림교회 대학인 앤드루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7년 동안 미국 해군 군목으로 복무했으며, 흑인 최초 해군 제독(2성 장군)이 되어 예편했다. 이후 2003년 미국 제62대 상원 원목으로 임명됐다. 이는 흑인으로서, 재림교인으로서 최초 기록이어서 당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블랙 목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함께 블랙 목사가 상원에서 매주 운영하던 기도회와 성경공부 시간에 꾸준히 참여했다. 블랙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 두 사람이 매우 영적인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인연으로 블랙 목사는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기념 오찬회장에서 대표기도를 했다. 최초의 흑인 상원 원목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다는 점에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블랙 목사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빈민가 소년의 꿈과 도전’(원제: From the Hood to the Hill, 천막집에서 국회의사당으로)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자서전에는 빈민가의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해군 제독을 거쳐 상원 원목이 되는 여정이 생생하게 기술돼 있다.

윤창세 목사와 김경자 집사는 삼육대 신학생들도 블랙 목사처럼 큰 뜻을 품는 목회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해종 신학과장은 “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긴 귀한 책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책을 통해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께 크게 헌신하는 목회자가 많이 배출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창세 목사는 지난해 3월에도 52명의 성도와 함께 ‘생애의 빛’ 5500권(5500만원 상당)을 삼육대에 기증한 바 있다. (관련기사▷‘생애의 빛’ 5500권 기증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