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대학신문]2007 아름다운캠퍼스 선정 – 삼육대학교

2007.05.15 조회수 6,534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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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캠퍼스는 특별하다. 여느 대학 캠퍼스와는 다른 멋을 지닌 곳이다.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아마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과 사람이 이뤄낸 조화로움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삼육대 캠퍼스다.






누리특집<아름다운 캠퍼스> - 삼육대



도심 한 가운데 숨쉬는 ‘녹음지대’










사색으로 이끄는
가로수 진입로

삼육대 정문을 들어서면 펼쳐지는 진입로부터 인상적이다. 길 양옆으로 펼쳐진 가로수는 수십년생 아름드리 적송. 혼자 길을 걷는 동안 사색에 잠기기 좋은 분위기다. 또 둘이 걷는다면 마음속 얘기도 나누어 봄직하다. 심호흡을 크게 하면 상쾌한 공기가 몸 안으로 밀려들어 온다.



느린 보폭으로 10분여 동안 이어지는 진입로를 빠져나오면 소박한 건물들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다. 건물 대부분이 하늘을 가리지 않는 나지막한 높이다. 학교 측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위해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있다. 적색 벽돌 건물이 유독 많은데 친환경적인 자재를 이용하자는 학교 방침에 따른 것이다.
  
캠퍼스 곳곳에는 기운차게 뻗은 소나무와 전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있다. 나무 그늘에서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여유롭다.
  
교내에서는 금주·금연이기 때문에 휴식공간이건 건물 안에서건 담배꽁초 등은 찾아 볼 수 없다. 자기 색깔이 강한 신세대 젊은이들이지만 정결한 몸가짐이 자연스레 몸에 배어나온다. 캠퍼스의 자랑인 푸른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삼육대는 22만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 중 건물이 세워진 5~6만평을 제외하고는 모두 녹지다.
  
운산로 야생화에서 제명호까지…한 폭의 동양화


무심코 걷다 보면 삼육대와 인접해 있는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들어서게 된다. 얼마 전부터 삼육대에서 시작되는 입산로를 개방해 등산객도 종종 눈에 띈다. 당초 일반인의 입산을 통제했었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을 누리고 보호하자는 취지로 방침을 바꿨다.  





 

등산로 입구에서 제명호까지 5백여m 가량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는 운산로라 불린다. 삼육대 학생들에겐 유명한 곳이다. 연인과 함께 일곱 번 이 길을 왕복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길옆에는 종류를 헤아릴 수 없는 들꽃들이 시선을 끈다. 학교 측은 대략 5백여 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호 수종인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룬 모습도 확인된다. 학교 관계자는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뤄 잘 보존 되고 있는 곳은 서울 시내에서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만1000평 규모의 삼육대 서어나무 숲을 서울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불암산 계곡에는 또 하나의 보물이 있다. 가장 맑은 물에만 서식한다는 가재가 요즘 들어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교직원이나 학생들에겐 큰 자랑거리다.


운산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그림 같은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거울 표면처럼 매끄러운 수면이 인상적인 제명호다. 타원형 모양으로 긴 쪽이 약 1백m에 달하는 제명호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곳이어서 더욱 경이롭다. 캠퍼스가 자리 잡을 당시 학장인 이제명 목사가 흙을 파내고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기독교계인 삼육대는 제명호에서 종종 침례(세례)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평소에는 점심시간, 쉬는시간 등을 이용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
  
호수 속 붕어들이 여유롭게 노는 모습은 신비로운 주변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한마음 운동’에서 ‘5정운동'으로 이어지는 캠퍼스 사랑
  
수려한 캠퍼스 환경이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니다. 삼육대는 지난 95년부터 구성원들이 함께 캠퍼스를 사랑하고 아끼자는 ‘한마음 운동’을 펼쳤다. 이후 2001년 ‘오정운동(정결·정돈·정숙·정직·정조)’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전 교직원 400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식목 행사가 펼쳐졌다. 최근 태릉 선수촌 일대에 재선충병이 발생하자 피해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태릉 인근에 위치한 삼육대는 100년이 지난 소나무 2,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날 삼육대는 조경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경미화관리팀을 전격 구성했다. 이들은 대학 내 소나무를 일제점검하고 예방주사를 투여하거나 건강상태를 진단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획팀장은 “학교의 자랑인 울창한 숲이 위험에 처한 상황인 만큼 전 교직원이 예방과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신문 <부미현 기자> 2007/5/14   5:58PM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