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아름다운 캠퍼스 7선 선정[한국대학신문]

2006.10.26 조회수 5,692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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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모토로 쾌적한 교정 조성에 앞장! 학교 문턱 없애고 주민위한 행사 ‘다채’

 




























 
삼육대 진입로

서울 동북쪽 끄트머리, 불암산을 병풍삼아 자리 잡은 삼육대(총장 서광수)는 대학 캠퍼스라기보다 자연공원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태릉입구에서 화랑로를 따라 태릉선수촌을 지나면 바로 삼육대를 만날 수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여러 연구동과 강의동을 향한 진입로가 나오는데 길 양쪽으로는 인사하듯 곱게 늘어선 떡갈나무와 소나무들이 터널을 이뤄 인상적이다.

가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지만, 길바닥에는 담배꽁초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인도로 걷다 호흡을 크게 하고 두 팔을 크게 벌려 기지개를 켜면, 상쾌한 음이온 공기가 폐 속이 시리도록 들어온다. 만약 ‘아 이 기분 언젠가 느꼈는데?’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수목원이나 산림욕장을 한번이라도 다녀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발길을 재촉해 조금 더 걷다보면, 어느새 자동차 소리에 익숙했던 귀가 새들의 지저귐을 향해 열려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여기저기 거닐다 보면, 삼육대만의 독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가능한 사람과 자동차, 기능보다는 자연환경을 우선시해 캠퍼스가 꾸며졌다는 점이다. 일부러 닦아놓은 도로의 왼쪽 1/3을 소나무가 차지한 모습에서, 소나무를 피해 길을 내다보니 캠퍼스 도로가 꼬불꼬불하게 나 있는 광경에서, 대형 콘크리트 건물보다 붉은색 벽돌로 작게 지어진 건물들이 많은 것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탓에 약간의 불편함과 비효율적인 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삼육대의 교육 철학에 대해 알게 되면 금방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삼육대는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사회봉사를 첫 번째 덕목으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 삼육대의 인재상은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기능적 인재가 아니라, 지적 능력과 함께 문화적 감각과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인재인 것이다. 삼육대가 설립 후 지난 1백 년간 ‘캠퍼스 내 술·담배 금지’ 학칙을 제정 지켜온 것도, 노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최근 학생들에게 악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강습을 받게 하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특히 ‘노작교육'은 이러한 철학을 실천하는 백미이다. 삼육대는 교문 건너편 20만 평 부지에 노작교육장을 마련하고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모두 매주 2시간의 노작교육을 하고 있다. 20명 정도가 한 조가 되어 지도교수와 함께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는데, 노작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노동의 의미와 보람, 서로간의 협동심과 생명의 소중함 등 자연의 법칙을 배운다.

















‘사람이 자연을 보호하면, 자연도 사람을 보호한다’는 광고 문구가 있다.

 

물론 보는 사람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한 탓도 있겠지만, 삼육대의 소나무 숲은 타지역 소나무와 달리, 곧긴 하지만 그 끝이 완만히 굽어 캠퍼스를 끌어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곧고 강한 엄부보다는 한없이 포근하고 넉넉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말이다.

 

삼육대제 1의 명소 제명호로 발길을 옮기니 포장도로가 걷히고 흙길이 발에 밟힌다. 나무 사이를 개구쟁이처럼 돌아다니는 다람쥐도 보인다. 제명호 가는 길에 조그만 개울이 있어 그곳에서 개구리를 잡고 놀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자취를 알 수없다.

 

완만한 경사의 언덕(?)을 오르니 말로만 듣던 서울의 절경 제명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분홍색 진달래가 만발한 제명호는 갖은 고생 끝에 도달한 지리산 세석평전을 본 느낌은 아닐지라도, 확 트인 시원함이 정말 그만이다. 이 호수는 타원형으로 긴 둘레가 1백 미터에 이르는 말 그대로의 ‘호수’이다. 호수는 잉어 등 물고기들의 천국이다.

 

제명호는 삼육대만의 자랑이 아니라 서울의 절경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라고 한다. 이 대학관계자에 따르면, 그것은 계절마다 독특한 경치를 뿜어내기 때문이란다. 봄의 진달래와 새소리, 여름의 푸른 숲과 매미소리, 그리고 비온 후의 맑은 호수, 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과 다람취, 겨울의 눈덮인 고목 등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제명호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꼽히는데, ‘남녀가 함께 제명호까지 오르면,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단다. 제명호는 6.25 동안 전인 1948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이곳으로 대학본부를 옮겨오면서 만들어 졌는데, 정문부터 이곳 제명호까지의 길은 지역주민들의 산책로이자, 불암산 등산객들의 주요 등반로로 사랑받고 있다.  

 

제명호외 쭉쭉 뻗은 적송들이 곳곳에 숲을 이루고 있고, 벤치와 어우러져 있는 모습도 매우 아름답다. 특히 신학관과 도서관, 체육관 사이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울창한 소나무 숲, 70주년 기념관 주변의 숲은 학생들의 야외수업 장소와 휴식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는데, 착한 얼굴의 할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도서관 앞





 

 

 

 

 

 

 

 

 

 

 

 

 

 

 

 

 

 

 

 

 

 

삼육대는 올해로 개교 1백주년을 맞는다. 이를 계기로 현재의 엘리야 관 자리에 지하 1층, 지상4층, 연면적 1천5백52평 규모의 행정실과 세미나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춘 1백주년 기념관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오는 6월에 공사가 시작되는데,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우러져 삼육대의 상징적 대표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육대 캠퍼스는 학교구성원의 일터와 쉼터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을 위한 광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문부터 제명호까지의 길은 주민과 등산객에게 열려 있다. 체육관도 개방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수영, 스쿼시, 볼링, 헬스, 에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노원구와 함께 어린이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력도 저렴한 데다 이 대학의 원어민 교수들이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두한 기획조정실장은 “캠퍼스를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계속 즐기고 아낄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 ” 며 “한 대학의 소유재산을 넘어 이제 지역사회와 서울시, 나아가 국가의 소중한 재산이므로 방문자 모두 아끼고 사랑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천카페 ‘숲속의 오후’



 



















 

 
관련기사 – http://www.unn.net 한국대학신문 2006/05/13, 14면